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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을 언급한 지 한 달이 지났다”라며 “(민주당이 주장한) 소비쿠폰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예산을 쓰면 어떻겠느냐”고 추경 합의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 당국이 추경 필요성에 동감한 만큼 20일 국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어제 당정협의회서 AI(인공지능) 추경을 언급했다. 제가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강조한 신성장을 위한 국가 투자와 궤를 같이해 다행”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반도체 지원과 연구·개발 예산을 포함한 5조원 규모 추경 필요성을 말했다.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도 어제 상임위에서 15조∼20조원 추경을 하면 성장률이 0.2%p 올라갈 수 있고 경기 대응에도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은 IMF 사태 이후 최악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 역할이 필요하다.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청년들이 일을 통해 희망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 5000억원 편성을 제안한 바 있다”며 “소비쿠폰을 도저히, 죽어도 못 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 예산을 쓰는 게 어떤가. 이 문제도 국정협의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