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미 회담 높이 평가…종전 협상에 우크라 배제되지 않아”

푸틴 “러‧미 회담 높이 평가…종전 협상에 우크라 배제되지 않아”

기사승인 2025-02-20 07:47:3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드론 생산 공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 회담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높게 평가하며 결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상호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회복할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전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방안과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 매우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미국 간 신뢰 수준을 높이지 않고서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우선으로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 우크라이나가 배제됐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협상 과정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해 열릴 것으로 가정한다”며 “아무도 우크라이나를 이 과정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정상회담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기쁘겠지만 준비가 필요하다"며 "(준비에) 얼마나 걸릴지는 지금 대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시간 전에 받은 최신 보고'라며 "제810여단 전투병들이 지난밤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적의 영토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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