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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20일 사천시와 국립창원대에서 추진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인가하고, 이날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사천시는 민선 8기 박동식 시장 취임 후 4년제 대학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시는 지난해 4월 국립창원대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항공 공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9월에는 제2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에서 캠퍼스 부지 매입비 입학생 지원시책 등을 심의·확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교육부로부터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계획과 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서천호 의원과 박동식 시장,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4년제 대학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기반과 연계해 우주항공 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사천우주항공캠퍼스'를 조성했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오는 3월 7일부터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2025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신입생 15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1학년은 창원캠퍼스에서 다수의 공통(교양)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전공교과,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과정 등 전 교육과정을 사천우주항공캠퍼스에서 수강하면 된다.
한편, 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오는 2027년까지 GNU사이언스파크(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58-2) 일원에 5만 3083㎡ 규모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본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사천시(84.6%), 국유지(8.9%), 사유지(6.5%) 등으로 소유권이 각각 나눠져 있으며, 지난해 8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을 받았다.
박동식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의 숙원인 우주항공 공과대학 설립이 현실화 돼, 우수한 인재 양성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우주항공 글로벌 5 도약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단추가 잘 채워졌으니 본캠퍼스 건립을 위해 협력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