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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상주시장은 25일 최근 상주시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와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멈춰 줄 것”을 호소했다.
통합신청사 건립을 두고 상주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급기야 시의원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이 진행되자 강 시장이 중재에 나섰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벌이고 있는 논쟁은 청사 건립에도 상주에도 아무런 실익이 없다”면서 이와 같이 자제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어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양측 모두 상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한 발 물러서서 절대 다수의 시민들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상주의 모습을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특히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상주시는 현재 통합신청사 건립과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라는 두 가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더욱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논란은 이미 2023년도에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의 청구가 각하됐고, 이후 관련 예산이 연속으로 삭감됐으나 현재의 상황은 찬 · 반 진영 간의 대립으로 인한 과도한 갈등”이라고 규정하면서 “현재의 갈등을 멈추고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상주시는 지난 2001년 청사건립기금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5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하지만 첫 단계인 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약정 수수료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상주시의회에서 5번이나 부결되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주=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