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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지자체의 행정 체계와 혁신 성과를 비교‧분석해 우수ㆍ보통ㆍ미흡으로 나누는 정부 평가 체계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평가는 군별(광역, 시, 군, 구)로 진행되며, 혁신역량ㆍ현장 중심 소통ㆍ서비스 개선과 행정 사각지대 해소ㆍ행정 효율화 등 기관의 혁신 성과와 관련된 11개 세부 지표로 이뤄진다.
평가결과 우수기관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상위 25%인 4개 시‧도에게만 주어진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을 비롯해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발굴과 대응, 혁신 활동 참여와 내재화, 주민 서비스 개선과 행정 사각지대 해소, 국민 체감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슬로건 아래 선도적으로 지방시대, 저출생과의 전쟁, 농업 대전환 등 경제‧산업 대혁신을 펼쳤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축으로 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고 민간 주도 경제성장에 초점을 두는 ‘민간투자활성화 펀드’를 추진했다.
그 결과 얼어붙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11조 2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또 ‘저출생과의 전쟁’을 중심 정책으로 지역공동체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돌보는 ‘K-보듬 6000(육아천국)’을 7개 시군 53개소에서 운영해 공동체 돌봄의 상징이 됐다.
아울러‘산부인과 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를 구축해 경북 어디서나 주말‧공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경제ㆍ산업 대혁신 분야에서는 ‘주주형 공동영농 모델’로 발상을 전환한 농업 대전환으로 소득 2배, 생산 3배의 성공을 증명해 농업ㆍ농촌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이밖에 반도체ㆍ배터리ㆍ바이오 특화단지와 신규 국가산단, 기회발전특구 등 전국 최다인 37개 정책특구 지정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유치로 세계 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성과는 완전히 변해야 산다는 혁신 마인드로 묵묵히 일한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면서“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방정부인 경북도가 더욱 중심을 잡고 혁신과 민생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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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