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4일 개강한 가운데 2025학년도 신입생을 제외한 의대생 96% 이상이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전국 40개 의대 24학번 이상 재학생 1만8326명을 조사한 결과 1만7695명(96.5%)이 학교 측에 25학년 1학기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협이 지난달 3~27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의 24학번부터 19학번(본과 4학년)까지 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만7695명(96.6%)이 이번 1학기에 휴학을 하겠다고 학교 측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건양대는 재학생 337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99.7%가 휴학 의사를 밝혔다. 동아대(99.6%), 경희대(99.5%), 인하대(99.3%), 가천대(99.2%)도 휴학 의사를 밝힌 학생이 99% 이상이었다.
의대협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장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필수의료정책패키지이며 이에 대한 반대가 휴학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4학번의 경우 이달 말까지는 복귀해야 올해 신입생과 분리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도 휴학하면 내년에는 24학번과 25학번, 26학번 3개 학년이 겹쳐 교육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복귀하고 싶을 때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