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비명계·검찰 유착’ 발언, 공든 탑 와르르”

고민정 “이재명 ‘비명계·검찰 유착’ 발언, 공든 탑 와르르”

“악수 중의 악수”

기사승인 2025-03-06 09:43:30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제2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내 비명계와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악수 중의 악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 스스로가 만들었던 여러 종류의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 2023년 9월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를 언급하며 “당 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며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과 당내에서 움직이면서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보니 이미 다 짜고 한 짓이다.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지만 대충 시기가 맞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최고위원을 맡고 있던 고 의원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자기 추측이라고 했기 때문에 뭐가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블랙홀처럼 다 빨려들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가 굉장히 잘 해나가고 있고 국민들도 경제에 대해 민주당이 저렇게 하겠구나, 하고 쳐다보기 시작했었다”며 “또 하나는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들을 굉장히 많이 했다. 대한민국을 통합시키는 지도자의 면모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고 노력하고 있구나 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는데 어제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이 가려지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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