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위에 펼쳐진 예술, APEC 참가자 감성을 울리다”

“강철위에 펼쳐진 예술, APEC 참가자 감성을 울리다”

경북도, ‘스틸아트 특별전’ 인기몰이…한국 전통 예술과 철강 기술의 융합 선보여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등 총 42점 스틸아트 전시

기사승인 2025-03-07 10:03:28
 ‘APEC 2025 KOREA SOM1’ 참가자들이 ‘스틸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강철위에 펼쳐진 예술이 APEC 참가자들의 감성을 울립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2025 KOREA SOM1’ 참가자들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라운지에서 펼치고 있는 ‘스틸아트 특별전’이 인기몰이 중이다.

‘스틸아트(PosART)’는 특허받은 UV 적층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원작의 질감과 깊이를 강철 위에 정교하게 구현하는 예술 기법이다.  

이는 변색 없이 예술적 가치를 지속해서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어 차세대 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예술과 첨단 철강 기술의 조화를 선보여 대한민국의 산업과 문화의 우수성을 인상 깊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향기(The Essence of Korea)’를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에는 스틸아트 29점, 미디어아트 13점 등 총 42점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9미터 화폭의 ‘강산무진도’, 조선 시대 회화의 걸작인 ‘금강산도’,‘인왕제색도’가 PosART 기술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눈과 손으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빛의 예술’을 더한 전시는 전통 회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대한민국의 예술적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경주 특별존에서는 신라의 미를 담은 ‘천마도’, 박대성 화백의 ‘현월’과 ‘불국설경’등 경주의 역사와 예술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소개돼 해외 대표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회의 참가자들의 탄사도 쏟아졌다. 

호주 참가자 A씨는 “최첨단 기술과 전통, 예술, 그리고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놀라운 조화를 봤다”며 “새로운 영감을 선사해 주신 멋진 전시에 감사전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참가자 B씨도 “차가운 강철 위에 펼쳐진 깊은 예술성에 감탄했다”며 “딱딱한 회의 공간 속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있어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발상지인 경북이 산업과 예술이 융합된 혁신적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스틸아트 특별전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뿌리인 경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 예술의 깊이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APEC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적 감성과 경북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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