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침체된 섬유패션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대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략안을 토대로 3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203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전략의 핵심은 전통적인 섬유산업을 첨단 섬유패션테크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시는 ‘첨단 섬유패션테크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미래신산업 연계 Tech융합소재 육성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의료용 섬유, 자동차 부품용 섬유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둘째, 순환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 고도화에 1100억원을 배정했다. 친환경 소재 개발과 디지털 제조혁신 공정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셋째, 파워풀 대구 글로벌 브랜드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 대표 브랜드 육성과 국제행사 연계 쇼핑페스타 개최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융복합형 핵심 인재양성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해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전략을 통해 2035년까지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핵심 선도기업 25개사 육성, 섬유패션산업 생산액 10조원 달성, 5+T 융합산업 수출액 30억 달러 달성, Tech리딩 인재 1000 명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침체된 지역 섬유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생산 인프라 혁신,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통해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