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구가 보훈단체 지원 강화를 위해 중구 보훈회관 건물 매입을 추진한다.
중구는 보훈단체의 안정적인 운영 지원과 보훈 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국유재산인 중구 보훈회관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국채보상로 732에 위치한 연면적 170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1992년 준공 후 2023년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건축물로 개선됐다.
중구는 2023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국유재산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24년 보훈회관으로 개관했으며, 현재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국유재산 대부 방식으로 운영됨에 따라 연간 약 1억3000만원의 대부료 부담이 발생하고, 시설 유지보수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오는 7월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약 48억원을 투입해 국유재산 매입을 추진하고,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보훈회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매입을 통해 보훈단체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보훈 가족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지역 내 구·군 소유로 보훈회관을 운영 중인 기초지자체는 군위군, 달성군, 북구 등 3곳이며, 달서구와 서구, 동구청, 남구청도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