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天元戰)이 세 번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첫 날 대회에선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 여자기사’인 김은지(탈락)와 스미레(8강 진출)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8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배영주 양구군 부군수와 신철우 양구군의회 부의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전상룡 양구군바둑협회장 등을 비롯해 프로부문에 출전하는 프로기사, 아마부문에 참여하는 동호인 및 어린이 선수, 학부모 등 총 550명이 함께 했다.
올해로 세 번째 대회를 맞이한 국토정중앙배는 대회명을 기존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에서 밀레니엄을 제외한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으로 개편했다. 특히 프로부문 참가 대상을 2000년 이후 출생자에서 2006년 이후 출생자로 변경하며 어린 프로기사들의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를 대폭 확대했다.
대회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되며, 330명의 아마추어가 출전한 아마바둑대회는 동호인부(3인 단체전)와 초등부, 꿈나무부, 샛별부 등 총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총 45명의 신예기사가 출전한 프로부문에서는 김승진 6단, 스미레·최민서 4단 조상연·허재원 3단, 주현우·임경찬·김기언 2단 등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9일 잔여 경기를 모두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양구군과 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5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