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가 지난 한 해 동안 확보한 국·도비가 5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공직자들과 함께 지역 현안과 직결된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 국회, 경기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등을 직접 찾았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가 확보한 국·도비는 총 230개 사업 1353억원에 달한다. 2022년 432억(24개 사업), 2023년 404억(96개 사업)으로 해를 거듭하며 국·도비 확보액이 점차 증가했다.
특히 시가 지난해 교부받은 국·도비 항목 중에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238억원 확보)과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22억원) 등 SOC 분야 사업비가 눈에 띈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경부선철도로 단절된 원동(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km 구간에 133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시민 숙원사업이다. 이권재 시장은 취임 직후 LH와의 적극 협업을 통해 8년간 답보 상태이던 이 사업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LH로부터 2022년 300억원에 이어 2024년 238억원을 확보하며 사업비 절반에 가까운 총 538억원을 확보했다.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서랑저수지 일원에 수변 데크로드, 경관조명, 음악분수대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 시장이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랜드마크형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도비 22억원을 확보하며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고인돌공원에 미디어파사드와 가든레이저 등의 경관조명 설치를 위한 특조금 22억원을 확보한 성과도 있다. 해당 예산 확보로 고인돌공원 빛축제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계산 도시숲길 정비사업비 3억5000만원도 특조금으로 확보했다.
청호·부산동 2곳의 물놀이장 조성비(22억원)와 부산동, 양산동, 청호동, 원동, 궐동, 오산동, 외삼미동 7곳의 맨발걷기길 조성비(4억4000만원)도 특조금으로 확보했다. 바다어린이공원, 운암제4·제6어린이공원, 은빛개울공원 등 4곳의 노후화된 탄성포장 친환경 코르크포장 교체(1억5000만원), 죽미체육공원 풋살장 인조잔디 교체(1억500만원) 등을 위한 도비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부산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비로 3억6000만원을 교부받기도 했다.
아동·청소년 등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비도 다수 반영됐다.
시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시설개선 대응지원 사업비 38억600만원을 교부받았다. 해당 사업비는 32곳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40개 사업에 사용된다. △오산고 기숙사 증축공사(6억9000만원) △산정보고 냉난방 시설교체(3억4000만원) △오산중 창호 교체(3억4000만원) △성호중 화장실 리모델링(1억8000만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성호중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비로 2억5000만원,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비로 5000만원의 도비를 각각 확보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일환인 국공립어린이집 6개소 개보수 사업비로 10억55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시는 2025년도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로 국비 40억원을 교부받았다. 행안부 기준인건비는 매년 행안부에서 지자체의 인건비 지출의 상한을 인구, 면적 등 행정수요에 맞게 배정한 인건비로 증액 시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이 가능해지기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외에도 △물재이용 시설 설치(국비 30억1400만원) △대원교 하부도로 하수관로 개선(특교세 8억원) △양산동 지하차도 펌프장 설치(특교세 3억원) △독산성 동문주차장 차단기 설치(특조금 1억4000만원) 사업비도 교부받았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 시티 초석을 마련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제1호 세일즈맨으로써 1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각 기관들을 찾아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