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SOM1 성공적 마무리…정상회의 기대감 고조

경주 APEC SOM1 성공적 마무리…정상회의 기대감 고조

대표단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평균 94점 기록

기사승인 2025-03-11 15:48:23
환영만찬. 왼쪽부터 윤정인 고위재무관리회의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드로사 APEC사무국장. 경북도 제공

경북 경주에서 지난 24일부터 9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오는 10월 예정된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에 따르면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행사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94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수송 94점, 숙박 92점, 문화공연 93점, 관광 96점, 시설·운영지원 95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과 사무국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해 총 28개 회의체에서 100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APEC준비지원단은 대표단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경북-경주의 특색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지정 호텔에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셔틀 안내와 관광지 소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전통문화를 활용한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색을 알렸다. 

문화행사. 경북도 제공

환영 만찬에서는 교동법주와 안동소주 등 전통주와 함께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라마단 기간에는 행사장에서 무슬림을 위해 이프타르를 제공했다.

행사장 내 마련된 ‘경북-경주 홍보관’에는 LED 미디어월과 전통미를 살린 실내장식과 황리단길을 재현한 감성스토어, 한류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테마의 전통놀이 체험과 K-POP 공연 등은 한국 문화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신라복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환한 미소로 대표단을 맞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와 경북,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마친 제1차 고위관리회의의 경험을 토대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예행연습은 끝났다”며 “올가을 세계가 경북-경주에 놀라도록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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