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김민아(NH농협카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정수빈(NH농협카드)이 월드챔피언십 16강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11일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LPBA 32강 조별리그서 A조의 김가영은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D조 정수빈, E조 사카이, G조 한지은, H조 김민아도 각각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정미 임정숙(크라운해태) 장혜리를 2:0으로 돌려세웠다.
5명의 선수들은 모두 2승0패 세트득실 +4를 기록하며 오는 13일에 있을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16강 진출은 승수-세트득실-전체 애버리지-전체 하이런 순으로 가린다.
1차전서 김진아(하나카드)를 꺾은 김가영은 2차전서 강지은을 만났다. 1세트는 13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김가영이 승리를 거뒀다. 3이닝 만에 7점을 채운 김가영은 6이닝 연속 공타에 머문 사이 강지은이 점수를 쌓아 동점을 헌납했다. 김가영은 9이닝째 2점으로 다시 득점을 올려 9:7로 앞서나갔고, 12이닝째와 13이닝째 각각 1점씩 올려 11:9(13이닝)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는 1점도 허용하지 않고 7점 하이런을 앞세워 11:0(3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
월드챔피언십에 첫 출전한 ‘신예’ 정수빈은 김민영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2이닝부터 2-3-3 연속 득점을 앞세워 8:0으로 달아난 정수빈은 7이닝째 1득점에 이어 10이닝째 남은 2점을 채우며 11: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엔 5이닝부터 4-1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서간 뒤 7이닝째 6점 장타로 11:1(7이닝)로 승리, 승부를 빠르게 끝내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아는 장혜리를 상대로 1세트에 3이닝째 하이런 10점으로 11:2(7이닝)로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엔 6:10으로 뒤지던 9이닝째 장타 5점으로 11:10으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3쿠션 강호’ 사카이는 김정미를 1세트 11:6(14이닝), 2세트 11:5(13이닝)로 승리했고, 한지은도 임정숙을 상대로 1세트 11:6(8이닝), 2세트 11:3(11이닝)으로 이기며 16강 진출 대열에 합류했다.
C조 백민주(크라운해태)와 F조 차유람(휴온스)도 나란히 2승째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갔다. 반면 A조 김예은(웰컴저축은행) D조 김민영 E조 김다희 F조 오도희 G조 권발해(에스와이)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B조는 대혼전이다. 다른 조와 달리 유일하게 선수들 전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각각 김세연(휴온스)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B조는 오는 13일에 열릴 최종일서 승리하는 선수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최종일 경기에선 서한솔-히다 김세연-이미래 대진이 펼쳐진다.
대회 5일차인 12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3일차)이 열린다. 오후 2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네 차례에 나뉘어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질 예정이다. 한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대회 동안 2경기가 끝나고 현장에서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