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국일제지㈜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통합공장을 설립한다.
경북 구미시는 12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SM국일제지와 경북도·구미시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그룹 계열사인 SM국일제지는 극 박엽지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특수지 제조 기업이다.
SM국일제지는 이번 MOU를 통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1만30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200억원에 매입해 통합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앞으로 4년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인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M국일제지는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의 하나로 저가 수입지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한 아산공장의 산업용지 제조를 중단하고, 용인 공장의 고성능 특수지 생산에 집중키로 했다.
SM국일제지 강태현 대표는 “구미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SM국일제지의 구미시 본사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구미시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는 최근 몇 년간 전자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종의 기업 유치에 힘써왔다”며 “SM국일제지의 투자로 구미시는 제지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SM국일제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국일 그래핀의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그래핀은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