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경상남도 인재개발원·학교 이전 문제 함께 풀어야"

강민국 의원, "경상남도 인재개발원·학교 이전 문제 함께 풀어야"

박완수 지사 "진주지역 학교 상황 잘 살펴 대안 찾아보겠다"

기사승인 2025-03-13 15:36:41
진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을 비롯해 진주 중앙중학교 재배치, 진주시 초전동 중학교 신설 문제를 연계해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시을)은 지난 12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관련 제안서'를 전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경남도 서부청사에 위치한 도 인재개발원의 이전 움직임에 대해 "진주지역의 타 지역 이전 반대 여론 확산과 함께 지자체간 경쟁 과열로 인한 지역 갈등도 우려된다"며 인재개발원이 이전한다면 진주시 하대동 소재 진주 중앙중학교 부지·시설을 활용하고, 중앙중학교는 진주시 초전동 중학교 신설 예정부지로 이전·신설하는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강 의원은 "현재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진주 중앙중학교를 인재개발원이 활용하게 된다면 이전 예산 절감과 함께 도심 속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인근 하대동의 다양한 먹거리들과 힐링·생활체육 인프라를 갖춘 남강과의 접근성도 높아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의 만족도 향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중학교의 초장동 이전·신설에 대해 강 의원은 "현재 초장동은 중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멀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초장동 학교용지 시설 결정이 지난 2010년에 이뤄졌는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결정 고시일로부터 20년이 지나면 학교용지 시설 결정의 효력을 잃게 돼 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민국 의원실이 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진주 중앙중, 초장동 이전 추진 자료에 따르면, 진주시 초장동 내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인근 중학교가 없고, 2025학년도 기준 초장동 거주 중학생 68% 이상이 초장동 외 지역 통학이 이뤄지고 있다. 또 초장동은 추가 도시개발로 인구 밀집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중 이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교육 인프라 구축은 향후 진주 초전신도심 조성 사업의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며 "관계 기관들이 지역 현안들을 따로 보지 말고 거시적 안목으로 소통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인재개발원 이전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는 기존 인재개발원 시설 활용 방안을 찾는 것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다"며 "진주지역 학교 상황을 잘 살펴보며 강민국 의원과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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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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