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로봇 연동 상용화 박차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로봇 연동 상용화 박차

기사승인 2025-03-14 11:50:24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본사 1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간식 등을 로봇을 통해 배달하는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대폰에 설치된 전용 앱을 이용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층별 사무실 각 개인의 자리에까지 로봇배송이 이뤄진다. 그간 수평이동에 머물던 로봇배송의 한계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수직이동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로봇배송은 주문은 최대 2건, 20잔의 음료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주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14일 정식 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한발 앞선 승강기-로봇 연동 기술력을 앞세워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다수의 병원과 호텔, 은행 등에서 40여대의 배송로봇이 현대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서비스 중이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와 다수의 건설사, 로봇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평 이동에 머물던 로봇배송의 한계가 수직이동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승강기와의 연동이 필수”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로봇간 연동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만큼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3월 로봇, 스마트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픈 API를 적극 활용해 이미 60여개의 로봇 제조사와의 플랫폼 계정 등록을 완료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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