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소주의 세계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류 수출액이 최초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2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0.5%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소주 수출규모는 12만 4000톤으로, 360㎖ 소주병으로 치면 3억 4000만 병에 달한다. 이를 눕혀서 이으면 지구둘레를 한 바퀴 반 이상을 감고도 남는다.
지난해 국가별 소수 수출규모는 미국이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19.9%, 일본 19.2% 순으로 나타났다. 소수를 수입한 나라는 총 95개국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과일맛을 더한 순한 과일소주 수출이 급증하먀 일반소주만큼 높은 수출고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소주의 인기가 높은 것은 한류 인기와 더불어 저도주 유행도 한 몫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류 영향력 확대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와 음식의 세계에서 인기를 끌어 자연스럽게 소주를 비롯한 음식문화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를 겪으며 높아진 건강의식으로 도수가 낮은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됐고, 과일맛을 더한 고품질의 다양한 순한 소주가 속속 등장하며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과거 일본에 집중됐던 소주 수출이 세계 각국으로 다변화되고, 특히 캐나다,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북중미와 유럽까지 주요 수출국으로 등장하며서 소주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