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모빌리티 여정 전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모토 아래 제품혁신, 오퍼레이션 혁신, 브랜드 혁신을 근간으로 'Kia Transformation' 프로그램을 실행해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아 플래그십을 넘어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6와 EV9은 각각 유럽 올해의 차 및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송 사장은 EV 대중화 전략은 기아가 EV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는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이 모델들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아 EV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속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PBV와 픽업트럭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기아는 PBV(Purpose-Built Vehicle) 사업을 통해 다양한 유즈 케이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PBV는 2025년 첫 모델을 출시하며 오는 2030년까지 총 25만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며 “또 타스만 출시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여 아태 및 아중동 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사장은 “기아는 앞으로도 ‘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로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며 “혁신을 멈추지 않고, 고객경험 전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기아는 고객경험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제품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오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SDV(Smart Device Vehicle)를 통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능을 결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아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 등을 위한 차원으로, 기아는 브랜드 체험과 통합 전시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