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故 김새론 측, ‘미성년자 교제’ 진실공방 격화

김수현·故 김새론 측, ‘미성년자 교제’ 진실공방 격화

기사승인 2025-03-16 17:28:43
배우 고(故) 김새론, 배우 김수현.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측이 교제 기간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 연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라”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는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 인정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를 요구한 것에 대한 인정·사과를 촉구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합의금 요구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유족 측은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에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입장문에서 김수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유튜버 A씨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온라인에서 유명인의 사생활을 다루며 조회수를 올리는 행위)들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연애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튜버 A씨의 허위사실 유포를 입증하기 위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경찰청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부 변호사는 이날 고 김새론 유가족을 대신해 A씨를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김수현 측 “교제 사실 부인”→입장 변경→유족과의 만남 요청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가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한 사진 등도 공개했다. 지난 14일에는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15일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속옷 차림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이 사진은 김새론의 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수현이 잠옷처럼 긴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바지를 입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초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이 공개되자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변경했다. 또한 김새론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으며 변제를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새론 유족 측의 반박이 계속되자 김수현 측은 유족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김수현 측은 15일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했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며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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