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3일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미등록 이주 아동의 체류 자격 연장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2021년 한시적으로 △국내 출생 또는 영유아 입국 △6년 이상 국내 체류 △국내 초·중·고교 재학 또는 고교 졸업한 아동 등에 대해 체류 자격을 부여했으나, 해당 제도는 2025년 3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과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아동이 기본적인 교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은희 경남아동권리센터장은 “부모가 유효한 체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존재를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며 “미등록 이주 아동을 위한 구제책이 상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며, 이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경남교육청도 국내 장기 체류 미등록 외국인 아동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15의거, 학생들과 함께 기억하다…경남교육청, 학생 중심 기념행사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주관하는 ‘제65주년 3·15의거 기념행사’가 15일 국립3·15민주묘지와 유적지 일원에서 열렸다.
3·15의거는 1960년 마산에서 학생과 시민이 주도한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7개 학교 재학생들이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달리는 3·15 버스’를 타고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 주요 유적지를 방문했다. 이어 마산고등학교에서 뮤지컬과 중창 공연 등 3·15의거 정신을 기리는 문화 행사가 열렸다.

경남교육청은 2024년부터 학생 중심의 3·15의거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3·15의거 참여자들을 기리는 상징물을 마산고, 마산용마고 등 7개 학교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점이 되었듯이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