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2월 아파트 가격이 전달(1월)에 이어 또 다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1% 하락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1월에도 0.57%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년 동월(-0.54%)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0.18% 떨어져 전국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6% 하락하며 전국 평균(-0.09%)보다 높았다. 전세가격은 0.06%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는 북·달서구의 하락폭이 다른 구·군보다 상대적으로 컸다”며 “하지만 지난달과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공급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했으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0.03%, 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2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