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명태균 카톡 공개에 “의례적 답장일 뿐…그게 무슨 죄가 되나?”

홍준표 시장, 명태균 카톡 공개에 “의례적 답장일 뿐…그게 무슨 죄가 되나?”

대구참여연대, “계속되는 증거…검찰은 신속하게 수사하라”

기사승인 2025-03-17 16:26:27 업데이트 2025-03-17 16:38:12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누구라도 카톡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라며 공개된 메시지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이 없다”며 “알지만 그런 사기꾼은 곁에 둔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뜸 들이다 겨우 찾아낸 게 그거냐?”며 “계속 공개해 봐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명태균과 범죄 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 은퇴한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12월 5일 명태균 씨가 홍 시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이 “땡큐”라고 답했다. 또 2023년 7월 10일에는 명 씨의 안부 인사에 홍 시장이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참여연대 제공

이에 대해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홍 시장과 명태균의 관계를 확인하는 증거가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며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이 좀 더 신속하게 수사한다면 대선후보는 고사하고 공천 경쟁에 나설 수도 없을 것”이라며 “홍 시장은 이제라도 거짓말 그만하고 시장직 사퇴는 물론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그나마 비참을 면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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