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하루만에 회생신청…신영증권 “사례없어”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하루만에 회생신청…신영증권 “사례없어”

기사승인 2025-03-18 13:42:06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전단채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이 하락한 뒤 하루 만에 기업회생하는 기업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 A3에서 A3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기업 중에 자구책 마련 없이 등급 하락 이후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사례가 있는가’라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없다”라고 말했다. 

금 사장은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신청 판단으로 무리가 없느냐’는 질문에 “자본시장에선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3에서 A3마이너스로 등급이 떨어지고 기업회생 신청을 한 이후 지금 A30도 투자 적격등급”이라며 “예를 들어 A30 기업들이 갑자기 기업회생 신청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가 기업 구매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카드대금 유동화증권(ABSTB) 주관사다. 신영증권은 MBK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신영증권의 2023~2025년 월별 홈플러스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액은 지난달 1518억원으로 월별 기준 최근 2년 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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