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미국 관세 조치 대응 방안 모색

경상남도, 미국 관세 조치 대응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25-03-18 15:48:04 업데이트 2025-03-18 15:57:29

경상남도가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와 4월 2일 시행 예정인 자동차 제품 25%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남의 자동차 및 부품 산업과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대미 의존도가 낮아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은 경남의 비중이 낮아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소형 SUV에 대한 수요와 안정적인 생산 구조로 인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수출 보험료 지원, 해외 마케팅 확대,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위해 금융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미래 위한 숲 조성'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린 ‘2025 봄철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미래 세대를 위한 숲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김윤철 합천군수,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산철쭉 4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경남도는 올해 165억원을 투입해 1585ha 규모의 산림에 편백·낙엽송 등 369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규모로 탄소흡수원 확대와 자연재해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황매산 수목원’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수목원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 신설

경상남도가 18일부터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자를 모집한다. 이 비자는 외국인이 인구감소지역에 정착해 숙련된 기능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경남도는 외국인력을 도입해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에 비자제도 개선을 요청한 결과, 올해부터 새로운 비자 사업이 신설됐다. E-7-4R 비자는 비전문취업, 선원취업, 방문취업 등의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으로 최근 10년간 2년 이상 체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연간 550명 이내로 배정된다.

이 비자는 인구감소지역(통영, 사천, 밀양, 전 군부)에서 3년간 거주하고 취업하는 조건으로 특례가 제공된다. 주요 특례사항으로는 비자 전환 요건 완화, 가족 초청 요건 완화, 배우자 취업 제한 분야 제외 등이 포함된다. 신청자는 1년 이상 재직 중이고 연봉 260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인구감소지역에서는 구직 중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이번 비자 신설을 통해 외국인들이 지역에 정착해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지역의 인력난 및 인구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농촌 지역개발에 1593억원 투입

경상남도는 농촌 지역개발 114개 지구에 올해 1593억원을 지원하고 5년간 총 81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농촌 읍면 소재지의 교육, 문화, 복지 시설 확충과 공장, 축사 등 유해시설 정비를 통해 농촌 환경을 개선한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복합문화센터, 도서관, 공동주차장 등 생활 서비스시설을 확충하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필요 시설을 구축한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주거단지와 마을공동시설로 재생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경남도는 향후 5년간 3501억원을 투입해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등 농촌 생활 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함께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 전 시군 확대 운영

경상남도가 3월 20일부터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를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섬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거창을 시작으로 18개 시군에서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통합돌봄버스는 빨래, 청소, 정보 제공, 무료 진료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며 정보소외지역이나 복지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은 주민들은 정신보건센터와 연계된 상담, 집정리, 이미용 서비스 등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을 경험했다.


올해는 전 시군 확대, 섬지역 외 정보소외지역까지 방문 지역을 넓혔으며 서비스 대상도 노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한 미디어 체험버스와 찾아가는 산부인과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매년 각 시군에서 1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며 3월 거창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이 사업은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자원과 협력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의 특성과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상남도, '지역 자원연계형 로컬창업가' 모집

경상남도가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로컬창업가(기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인구감소지역 13개 시군 내에서 지역 자원으로 사업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자들로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경남도의 '2025년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로컬창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활인구 정착을 도모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모집 분야는 7대 분야로 △지역가치 △로컬푸드 △지역기반제조 △지역특화관광 △거점브랜드 △디지털문화체험 △자연친화활동 등이 있으며, 참여 기업은 업력 7년 이내의 (예비)창업자 28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창업 기획자와의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다.



◆경상남도, ‘찾아가는 도민노무사제’로 도내 노동자 권익 보호

경상남도가 도내 노동자와 소규모 사업장의 권익 보호를 위해 ‘찾아가는 도민노무사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도민노무사가 취약 노동자와 영세 사업주를 대상으로 노동상담 및 노무 관리 지원을 제공한다. 사업장은 물론 노동자와 소규모 사업장(50인 미만)도 신청할 수 있다.

2023년 동안 328건의 노동상담과 34건의 중소사업장 노무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총 451건이 지원됐다. 이 사업은 2020년 시작 이후 매년 수요가 증가하며 3년 연속으로 참가자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2023년에는 4.67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와 사업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