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나오면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19일 김 지사는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100%, 8대 0 만장일치로 인용된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그러면 경선도 나오는 거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는 민주당이나 범민주 세력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탄핵 인용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인용이 되는 결과가 나온 뒤에 이야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아마도 우리 헌법재판관들께서 만장일치의 합의를 보기 위한 평결 때문에 좀 지체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본다"며 "아무래도 국론이 갈라지는 것도 의식을 하시면서 만장일치 탄핵 인용 결론을 내기 위한 그런 시간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이른 탄핵 인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권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정쟁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의 피소추인이다. 피소추인이 승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혹시라도 이상한 메시지를 낼까봐 하는 우려 때문에 승복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고, 이걸 민주당에 얘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카드로 삼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그래서 경제특명전권대사 임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근본적으로는 빠른 탄핵 인용으로 인한 새로운 정부 구성과 경제 정책의 대전환, 대외관계에 있어서의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