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불식’ 손흥민 “체력? 몸 상태 어느 때보다 최고” [쿠키 현장]

‘우려 불식’ 손흥민 “체력? 몸 상태 어느 때보다 최고”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19 17:59:43 업데이트 2025-03-19 18:02:39
손흥민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손흥민이 현재 몸 상태를 최고라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을 치른다. 

총 10경기 중 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한국은 4승2무로 B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이라크와 승점 차는 3점, 3위 요르단과는 5점 격차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손흥민은 “축구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저희를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하다. 경기장에서 (경기력이)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첫 단추가 중요한 것처럼 올해 첫 경기를 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찍 월드컵을 확정하면 좋다. 현실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어 쉽게 보이지만,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나갔던 걸 잊으면 안 된다.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출전할시, 이운재(133경기)와 출장 수 동률을 이루며 A매치 역대 출장 3위에 오르게 된다. 이에 손흥민은 “축구하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올해 첫 경기로 한국 축구팬들과 만난다.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 “개인적인 면에서의 감흥은 없다. 같이 함께한 동료,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없었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공을 돌리겠다. 받았던 만큼 돌려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여전한 주축임에도 예년보다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우려에 손흥민은 “체력은 너무나도 좋다. 어느 때보다 최고인 상태다. 워낙 경기가 많다 보니 소속팀 감독님이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제 체력은 좋은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자신 있게 말했다.

김주성, 김동헌, 조현택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점에 대해 손흥민은 “항상 처음 들어오는 선수들을 보면 제가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난다. 쑥스러워 하지 말라고 전한다. 그거로 인해 자기 플레이가 안 나오면 팀과 개인에게 손해다. 대표팀은 지금 현재 상태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한 가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며 “일정이 정말 짧은데, 꿈꾸던 기회를 쑥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날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표팀에서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는 “토트넘에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 한 팀에서 10년째 뛰는 중”이라며 “대표팀은 저한테 꿈 같은 곳이다. 올 때마다 변함없이 그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팀이지만 마음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도 저한테는 어렵다. (하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꿈보다 더 큰 것이다. 소중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제가 해야 할 역할들이 있다. 찬스를 만들고, 또 좋은 선택을 해서 기회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해야 되는 게 숨길 수 없는 제 역할”이라며 “한국에 돌아와서 팬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도 기쁘다.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좋은 결과, 재밌는 축구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양=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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