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헌재 앞 회견 중 ‘날계란 봉변’…경찰 수사 돌입

野의원들, 헌재 앞 회견 중 ‘날계란 봉변’…경찰 수사 돌입

백혜련, 尹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날아온 계란에 얼굴 맞아
경찰, 용의자 추적 착수 

기사승인 2025-03-20 11:02:51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가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계란을 맞은 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계란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날아온 날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계란은 터지면서 주변 의원들에게도 튀었으며 삶은 계란 하나는 백 의원 얼굴에 맞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백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범인을 반드시 찾아 엄중히 조치해 주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헌재 앞에 모인 시위자들을 해산하고 계란을 던진 용의자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영상 자료 분석과 용의자 추적으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헌재 심리 과정에서 비상계엄 논란 위헌성이 명확히 드러난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이 헌재를 만든 정신을 되새기며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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