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소식을 언급하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2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오늘 한덕수 총리 탄핵선고가 기각됐고 곧 대통령 탄핵선고도 있을 것”이라며 “탄핵이 기각되면 대구시장을 계속하면서 더 역점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지만 인용이 된다면 대선에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혀 대통령 탄핵 결과에 따른 자신의 거취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산하기관장들에게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하라”고 당부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한 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아직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을 고지하지 않은 상태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만약 대선이 조기에 이뤄질 경우 시장직을 내려놓고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 “요즘 아침에 눈 뜨면 또 이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참 심란하다” 등 조기 대선 시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홍 시장은 각 기관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하며 시정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료원에 대해 “경북대병원 출신 전문의 보강과 시설 확충으로 의료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며 “대구시 직원들과 산하기관 직원들이 국가건강검진 시 대구의료원을 적극 이용하고 홍보해 시민들이 신뢰하는 공공병원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대구의료원은 2026년까지 통합외래진료센터를 완공하고 감염병 대응 병상을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대구정책연구원에는 “군부대 통합이전지 선정, 후적지 개발 구상안 발표 등 군부대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대구시 파견 공무원들과 협업해 대구미래 100년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하며, “직원 채용 시 외부기관 의뢰를 지양하고 필요 시 대구정책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는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추진에 따른 K-트로트 페스티벌 장소 변경과 판타지아페스타 봄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는 “군부대 후적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등을 포함한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첨단의료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