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학교 동문, 독립유공자 가족, 사천지역 초등학생, 교직원, 박동식 사천시장, 경남서부보훈지청장,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사회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사천공립보통학교 졸업식 날 어린 학생들이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재조명하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기미년에 어린 초등학생들이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곳은 사천초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했으며, 행사를 주도한 학생들은 당시 사천에 주재한 일본 주재소에 끌려가 혹독한 고초를 당한 사실도 있다.
이날 행사는 3·1운동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기미년 당시 어린 학생들이 축구경기를 하던 중 첫 골이 터지는 것을 신호로 가슴에 품었던 태극기를 꺼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상황 재현, 시가지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천초는 자신과 국가·민족 공동체 그리고 인류 공동체와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의 발전과 민족의 통일 및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함양하고 이를 내실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3.21기미년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조용욱 추진위원장은 "단순히 사천초등학교와 동창회 중심의 학교행사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전국 최초로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의 독립만세운동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역사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초등학교 독립만세운동은 어린 학생들이 주축이 돼 전개한 독립운동으로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 사천시 통합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