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의성 산불, 범정부 차원 총력 대응 할 것”…특별재난지역 선포

한덕수 권한대행, “의성 산불, 범정부 차원 총력 대응 할 것”…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명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25-03-24 20:11:12
이철우 지사가 24일 오후 의성군 안평면 산불 현장을 찾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피해 사항을 설명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 사항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5.6m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 방면으로 20여㎞ 떨어진 지점까지 번진 상태며,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권한대행은 “우선 뜻하지 않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의성군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산불영향 범위가 굉장히 넓고, 진화도 쉽지 않아 상당히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산불로 마을 순찰대와 이장단 등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완료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산불 특수진화대, 소방관, 지자체 공무원, 군경 등 합심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한 권한대행에게 산불 피해 상황과 이재민 대피 상황 등을 보고한 후 “국가 차원의 신속한 재난 수습과 대형산불 진화를 위한 군 수송기 활용 개선,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조 및 주거지원 등 대책을 강구 할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의성 산불을 비롯해 현재 전국 곳곳에 발생하는 산불을 조기 진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국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한 후 “특히 앞으로 화재 진화 수송기 도입 등 선진형 재난 방재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신속한 추가 재원 지원, 산불 진화 체계 전환 필요성 등을 건의했으며, 정부는 이날 오후 산불 피해 지역인 의성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산불은  산림 당국이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대응에 나섰으나 주불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60%로 떨어졌다. 산불영향구역도 8490㏊로 확대됐고, 화선도 164㎞까지 늘어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진화율은 71%였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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