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에 대해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판결이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나’라는 질문에 “어떤 내부적 판단을 하고 있는지는 언론이나 밖에서 짐작하는 건 파편을 갖고 추측하는 것의 연속”이라며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라며 “헌법 정신과 헌법 절차에 맞는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조기 대선 시 여권 주자들과의 연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떤 특정한 방향을 두고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를 미리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훈을 나라의 기본으로 강조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전 대표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 등과 함께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연평해전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