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케(일본식 청주) 수입사 니혼슈코리아가 올해 사케와 육류 조합 등 새로운 페어링을 선보이며 B2C(기업 대 소비자) 판매 비중을 30%에서 4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사케 수입액은 2635만달러(약 386억원)를 기록했다. 사케 수입액은 지난 2020년 1174만달러에서 2023년 2475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량도 5684톤으로, 2020년 대비 약 140% 증가했다.
국내 사케 유통업체들은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조합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사케를 육류와 페어링 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생선 종류에 곁들이는 사케를 육류와 페어링하는 등 새로운 조합을 선보여 소비자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김정한 니혼슈코리아 부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육류 전문점 로스옥 한남점에서 열린 ‘사케, 불의 요리를 만나다’ 행사에서 △닷사이 39 △코시노칸바이 아마네 △쿠보타 만주 △블랙잭 극가라구치 △쿠로에몬 야마하이준마이 아카이와오마치 나마 △쿠보타 센주 등 6종의 사케와 육류 페어링을 선보였다.

이날 시음용 사케들은 각각 담백함과 감칠맛, 부드러움, 은은한 단맛 등의 특성을 보였다. 닷사이 시리즈 중 미들급인 ‘닷사이39’는 주조미 ‘야마다니시키’를 39%만 남기고 깎아내 빚은 ‘준마이다이긴죠’(사케 등급 최고)다. 특히 산뜻한 단맛과 깔끔한 감칠맛으로 육회·충무김밥과 조화를 이뤘다.
담백한 감칠맛과 곡물감으로 크리미한 느낌을 주는 ‘코시노칸바이 아마네’는 모듬수육, 우설 등과 페어링됐다. 우리나라 이자카야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쿠보타 센주’는 담백하고 드라이한 맛(탄레이 카라구치)를 갈비, 등심, 접시만두 등의 음식을 먹을 때 풍미를 끌어올렸다.
니혼슈코리아는 육류 전문점 입점을 통해 국내 사케 시장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장은 “현재 국내 사케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아 인지도 높은 육류 전문점 입점을 시작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며 “일본 현지에서도 회와 육류를 페어링하는 문화가 늘고 있다.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며 현재 30% 정도 비중인 B2C 시장 규모를 올해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