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오리온 대표 “올해 매출 5조원·영업이익 1조원 도약 원년”

이승준 오리온 대표 “올해 매출 5조원·영업이익 1조원 도약 원년”

기사승인 2025-03-26 15:34:10 업데이트 2025-03-26 15:51:32
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매출 5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국내외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각 법인별로는 생산능력 확장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자체 임상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 법인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확대와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하겠다”며 중국 법인에 대해서는 “지난해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간식점과 창고형 매장 등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트남 법인에 대해 “하반기에 하노이 옌퐁 공장 내 신공장동 건설을 완료하고 쌀스낵과 캔디 생산 라인 증설로 제품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법인에 대해서는 “초코파이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뜨베리 신공장에 새로운 공장동을 조속히 건설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하고 ‘후레쉬파이’와 ‘참붕어빵’, 젤리 등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수한 리가켐바이오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가속해 속도감 있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보스턴 자회사를 통한 자체 임상 능력을 확보해 오리온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빅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회사 성과에 대해 “작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했다”며 “글로벌 식품기업 수준을 상회하는 1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제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이승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노승권),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경영 성과에 따라 전기 1250원에서 25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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