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청송으로 번진 대규모 산불의 진화율이 27일 낮 12시 기준 77%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돼 청송군 일대로 번졌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헬기 7대와 차량 48대, 인력 630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5000㏊에 달하며, 총 화선 88㎞ 중 67.76㎞는 진화가 완료됐으며 20.24㎞는 현재 진화 중이다.
이번 산불로 인해 주민 8003명이 대피했으며, 491동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예보된 약한 비로 인해 산불 확산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