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경북 산불’ 149시간 만에 진화…“역대 최대 피해”

‘괴물 경북 산불’ 149시간 만에 진화…“역대 최대 피해”

산불영향구역 4만5170㏊…여의도 156배 면적 잿더미
주택 2221채 등 2412개소 건축물 피해…3만6674명 대피

기사승인 2025-03-28 17:49:31 업데이트 2025-03-29 17:57:25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 산불’로 인해 폐허가 된 청송휴게소. 최태욱 기자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치운 ‘경북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오후 5시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지역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149시간여 만이다.

이번 산불로 영덕 9명, 영양 6명, 청송 4명, 의성 1명 등 경북에서 모두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주택 2221채를 포함해 2412개소의 건축물이 소실됐다. 

주민 3만6674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628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산불영향구역은 역대 산불 최대 규모인 4만5170㏊로 집계됐다. 여의도 156배 면적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잔불 진화 체계로 전환한다”며 “5월 중순까지 산불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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