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원향상 위해 설치된 ‘청내 CCTV’…“직원 감시 논란”으로 번져

태안군,민원향상 위해 설치된 ‘청내 CCTV’…“직원 감시 논란”으로 번져

2019년에 설치된 cctv 10곳 이상, 20대 설치…건설과 경우 4대 이상 설치도

기사승인 2025-03-28 18:16:03
충남 태안군이 청사 방호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설치한 정문.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태안군이 열린행정을 표방하며 청사설립 당시 설치된 철제 정문 철거를 단행했다. 이어 또 다시 청사 방호와 직원들의 안전을 이유로 지난해 말 재설치 하기에 이르렀다. 

태안군청내 민원과 업무를 동시에 보는 기획예산실. 사진=이은성 기자 

태안군청 기획실에 민원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가 쿠키뉴스 취재 하루만에 철거됐다. 사진=독자제공

하지만 우려스럽게도 청사내 직원들의 업무공간겸 민원인의 방문공간에 CCTV가 설치되며 직원들의 위화감 조성으로 번지며 도마위에 올랐다.이는 또 다른 직무를 평가하는 자료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확인결과 태안군청 업무용 cctv 설치시기는 2019년 경으로 당시 행정지원과의 업무협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쿠키뉴스가 태안 홍보팀의 업무 협조를 받아 내용을 확인한 것에 따르면 3곳 내지 7곳 정도가 추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가 지난 28일 이와 관련해 보충 취재결과 기존 10곳 외에 5~6곳 이상이 더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CCTV 대수가 20개에 이르렀다. 

태안군청의 각종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과에 여러대의 CCTV가 보인다. 사진=독자제공
태안군의 인허가 부서인 건설과. 사진=이은성 기자

특히 건설과로 지칭된 곳은 한 업무 공간에 무려 4대 이상의 카메라가 집중 설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당 주무부서인 정보관리과를 방문할 당시 10곳 정도가 설치가 이뤄졌으며 내부 논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바가 있다. 취재가 이뤄진지 하루만인 28일 기획실(언론사가 출입하는 장소)CCTV는 자진철거가 이뤄졌다. 

태안군 관계자는 “민원실외 업무공간에 설치된 CCTV와 관련해 방호와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내부규정으로 설치된 부분은 각 부서 논의를 통해 철거 및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취재중 공무원 A씨는 “보안과 안전을 위한 CCTV설치가 본연의 목적에 맞는다면 좋겠지만 다른 목적과 용도로 사용된다면 또 다른 문제로 확산되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최근 사생활 침해의 범위가 넓게 해석되는 만큼 인권침해 논란의 여지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사항과 관련해 충남도 건설부서는 “각 행정 시설물의 방호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CCTV는 공개된 장소 일지라도 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시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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