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총생산(GDP)에서 2.1%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31일 공개한 ‘물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물산업 사업체수(2023년 기준)는 전년(1만 7553개) 대비 약 3% 증가한 1만807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9199개(전년 대비 2.7%↑)로 전체 50.9%를 차지했다. 이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62개(전년 대비 0.1%↑),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1772개(전년 대비 15.2%↑) 등의 순이다.
물산업 매출액(2023년 기준)은 1년전 49조6902억원 대비 약 2.6% 증가한 50조997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약 2400조원)에서 2.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7조 1570억원(53.2%)으로 가장 컸다. 이어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조9752억원(29.4%)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을 비롯한 청소 및 정화업 4조4880억 원(8.8%)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3768억 원(8.6%) 순으로 조사됐다.
물산업 수출액(2023년 기준)은 2조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조8208억원(88.0%), 건설업 1441억원(7.0%)이다. 해외에 진출한 물산업 국내 업체는 450개다.
물산업 종사자수(2023년 기준)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21만1385명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7만8502명(37.1%), 제조업 6만7075명(31.7%),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8984명 등의 순다. 종사자 직무별로 구분하면 생산직 11만5332명(54.6%), 사무관리직 7만1663명(33.9%), 연구직 1만 6968명(8%), 영업직 7422명(3.5%) 순이다.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 전 분야 사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물산업 매출액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앞으로도 물산업 통계를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