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1조 클럽 들어갔다… 지난해 연매출 1조2427억

무신사, 1조 클럽 들어갔다… 지난해 연매출 1조2427억

기사승인 2025-03-31 17:00:06
무신사 제공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31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거래액 4조5000억원,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 당기순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 유형별로는 수수료 매출이 4851억 원(24.3% 증가), 상품 매출이 3760억 원(150% 증가), 제품 매출이 3383억원(29.9% 증가)으로 집계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무신사 본사 기준) 매출은 1조10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6% 늘었다.

무신사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다변화, 오프라인 매장 확대,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동안 14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으며, 연간 1200만명의 오프라인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3년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무신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6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무신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비용 집행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은 전년 406억원에서 159억원으로 줄어, 일회성 비용이 감소했다.

무신사는 2025년에도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술 투자와 인재 확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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