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단 '창원시 변호사비 몰아주기 의혹' 제기…창원시, '근거 없는 주장'

민주당 시의원단 '창원시 변호사비 몰아주기 의혹' 제기…창원시, '근거 없는 주장'

기사승인 2025-03-31 17:02:29 업데이트 2025-03-31 19:46:16

창원시가 홍남표 시장의 개인 법률대리인에게 시가 당사자인 여러 소송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의원단은 3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혹에 대한 해명과 소송 현황 자료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홍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상고심 판결이 4월 3일에 예정돼 있다. 의원단은 홍 시장의 상고심 법률대리인이 창원시가 당사자로 되어 있는 여러 소송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과정에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우려를 제기했다.

의혹의 주요 내용은 액화수소사업, 하이창원 지체보상금, 해양신도시, 경륜공단 등에서 홍 시장의 개인 법률대리인이 창원시를 대리했다는 것. 특히 하이창원 소송에서는 소송대리인 선임료의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의원단은 창원시의 즉각적인 해명과 소송 현황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창원시가 이를 거부하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원시의회에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법적 심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의원단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소송 현황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정보 공개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민선 8기 동안 장기 표류 중인 대형 사업들의 정상화를 위해 전문적이고 검증된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으며 업무 능력과 이해충돌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소송 몰아주기 의혹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없이 특정 정파의 의혹을 전달하지 말 것을 언론에 당부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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