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김새론 교제 부인한 이유? 스타 김수현의 선택”[쿠키 현장]

김수현 “故 김새론 교제 부인한 이유? 스타 김수현의 선택”[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31 17:14:53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희태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부인한 것은 ‘스타 김수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호소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저와 고인은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 정도 교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 주연배우로서 지켜야할 것들이 참 많았다”며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늘 스타 김수현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내 마음 편하자고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이들의 연인 관계 자체를 부인했던 김수현 측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음주 사고 후 경제적 문제에 부딪힌 김새론을 외면했으며, 내용증명을 보내 그를 심리적으로 몰아갔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새론의 배상액을 7억원까지 줄여 손실 보전 처리했으며, 내용증명은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새론 유족 측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김수현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새론과 김수현이 연인 관계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캡처,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등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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