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 발표에 서로 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4일 오전 11시에 헌법질서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법치주의가 바로 서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범야권은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4일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해야한다”며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온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온 ‘파면한다’ 네 글자를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지난 2월 25일 최종 변론을 마친 뒤 35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108일만에 선고 일정이 지정됐다”며 “긴 숙고와 빠른 판단을 해도 결과는 파면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여당은 윤 대통령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는) 당연히 기각이다. 내란죄 입증이 하나도 없다”며 “탄핵소추인의 주장 입증이 하나도 없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진술이 너무 오염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가 이런 식으로 국민 신뢰를 잃으면 가루가 될 것”이라며 “절차적 흠결로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할 수 없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 불법과 위법이 너무나도 많이 자행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탄핵선고가) 사흘 남았다. 4월 4일에 4대4로 (기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