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어가를 대상으로 영농 활동에 필요한 비료, 농기자재 구입 비용을 무이자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7030농가 33785㏊의 농작물과 1400여 동의 농업용 시설, 6230대의 농기계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정밀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고에 보관 중 비료와 농자재 소실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긴급한 영농 활동 자금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을 투입해 산불 피해 농어가(법인)에 1000만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를 지원받은 농어가 중 올해 상환기간이 도래한 경우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고 이자(1%)도 전액 감면키로 했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원하는 농어가는 오는 5월 30일까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 특별연장을 희망하는 농어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대출받은 농·수협에 신청하면 된다. 상환 이자는 피해 사실 확인 후 일괄 감면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시군 간 농기계 품앗이를 통해 임대 농기계 104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형 산불로 농기계가 소실된 농가는 본격적인 영농시기가 다가오면서 시름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도내 16개 시군과 뜻을 모아 공급받은 농기계를 2일부터 영양군을 시작으로 피해 시군에 신속하게 공급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피해 농어업인들이 신속하게 영농·어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