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어 치킨도 오르네”…지코바 자담 가격 인상

“햄버거 이어 치킨도 오르네”…지코바 자담 가격 인상

커피, 햄버거 이어 치킨도 인상…외식물가 3%↑
지코바, 2500원 인상…자담치킨 이중가격제 도입
업계 “치킨은 대부분 배달…이중가격제는 실질적 가격 인상”

기사승인 2025-04-03 06:00:10
지코바치킨 홈페이지 갈무리

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커피와 햄버거에 이에 치킨도 이달 가격을 올린다.

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29(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지난해 9∼12월 1%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2.2%, 2.0%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3.0%를 기록했다. 원·부자재 가격 향상 등으로 최근 물가가 오르는 등 고환율,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들어 커피와 햄버거 등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치킨도 가격이 오른다. 이날 지코바치킨은 오는 7일 모든 메뉴 가격을 25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은 2만3500원으로 오른다.

지코바치킨은 1994년 부산에서 영업을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가맹점 수는 740개다. 앞서 지코바치킨은 지난해 3월에도 모든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지코바치킨 측은 “물류대금을 적게 받으면서 점주의 마진을 높이려 노력해왔지만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담치킨도 이달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처음으로 본사 차원에서 매장 메뉴보다 배달 메뉴 가격을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를 도입하고 치킨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후라이드치킨은 2만3000원으로, 양념치킨과 맵슐랭치킨도 각각 2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자담치킨 측은 “가맹점주들이 배달가격제 도입을 요청해왔지만,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자제해왔다”며 “수익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본사에서도 다른 대안이 없어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하는 등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다만 맘스터치 본사는 브랜드 통일성과 고객 불편 등으로 이유로 자제를 권고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브랜드의 통일성과 더불어 이중가격제를 도입해도 실질적으로 가맹점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 7월부터 가맹점주들에게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법적으로 가격 인상을 막을 수는 없기에, 소비자에게 가격 차이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도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배달 주문이 대부분인 치킨 브랜드가 배달 가격을 올리는 것은 실질적인 가격 인상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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