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시의회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재보류에 "강한 유감"

안산도시공사, 시의회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재보류에 "강한 유감"

공사 본부장 "반 시민적인 행태에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며 사임

기사승인 2025-04-02 21:58:40
안산도시공사 허숭 사장이 지난해 8월 시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안산도시공사 

경기 안산도시공사(공사) 정병만 건설사업본부장은 2일, 시의회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 보류에 반발해 사임을 공식 발표하고 성명을 통해 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력히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지난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안산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보류되었고, 지난 1일 재상정된 동의안도 ‘면밀한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한 것은 일부 민주당 시의원들이 충분한 논의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반대를 지속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단원구 초지동 일원 18만3927㎡ 부지에 1700가구 이상의 명품 주거단지, 대형 쇼핑몰, 업무 및 숙박 복합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대형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해 안산시가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공사와 시는 그간 새로운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안산시에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해 왔으나 지난 2022년 10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이익을 관내에 환원하고 보다 공공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안산도시공사 참여 방안을 모색하라”는 시의회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이에 안산도시공사가 49%지분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6월 출자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공감대 형성 미흡’ 등을 사유로 다시 보류됐다.

공사는 지난해 7월과 8월, 시민 공감대 확보를 위해 시민설명회와 간담회, 공개 티타임에 이어 그해 11월 시민동행콘서트, 설문조사, 홍보활동 등을 추진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난 회기 동안 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고, 이번 회기에 심의가 이루어졌으나 또다시 보류돼 원활한 사업 진행이 요원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의회가 안산선 지하화 이후 사업의 연계성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세운 만큼 지난달 정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으로 안건 상정을 기대해 왔다.

정 본부장은 "직을 내려놓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본 사업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과 시민의 이익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반 시민적인 행태에 대해서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올바른 판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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