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디데이‘ 차분해진 與…“野 승복, 국민 안전 우선”

‘尹 탄핵 디데이‘ 차분해진 與…“野 승복, 국민 안전 우선”

권영세 “尹 탄핵 결과 어떻게 나와도 혼란”
권성동 “이런 상황 속 공당 지지자 다독여야”
與 관계자 “2017년 상황 방지…국민 생명·안전이 더 중요해”

기사승인 2025-04-04 06:00:09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국민의힘은 4일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당은 야당을 향해 어떤 탄핵결과가 나와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야권의 반발로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3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어떻게 나오든 갈등과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헌재)의 올바르고 공정한 판결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법리·원칙·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결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가 충격적이다. (탄핵결과) 승복은 윤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불복했다”며 “이 대표가 바라는 게 충돌인지 유혈사태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 헌법재판관을 향해 기각 시 ‘을사팔적(乙巳八賊)’이라는 말을 썼다”며 “전날은 제2의 이완용이 돼 대대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심판이 열리는 4일 11시는 사시(巳時)로 사(死)가 세 번 나와 틀림없이 죽는다는 극언을 했다”며 “정치인이 무당 노릇을 하며 살을 날리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사회의 갈등은 심해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책임 있는 정치세력은 지지자들의 감정을 다독여야 한다. 민주당도 정당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라”고 경고했다.

여당 의원들은 탄핵선고를 하루 앞두고, 헌재 인근 안국역 앞에서 릴레이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마지막 날인 만큼 탄핵 기각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철야 농성에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은 차분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탄핵여부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선고 하루 전 많은 잡음이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당내에서는 조용히 기각을 바라는 분위기”라며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해도 수용하고,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유명을 달리한 분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최대한 방지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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