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들이 자전거보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20년 2월 시민 자전거보험을 도입했다.
자전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시민이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경주가 주소지인 외국인도 보장 대상에 포함된다.
사고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도 보장이 가능하다.
단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길 경우 자동 해지된다.
지난해의 경우 374건, 총 1억5894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는 자전거보험 도입 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2월 말까지 누적 보상은 1264건, 6억1875만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94건(1억7090만원), 2021년 85건(9665만원), 2022년 94건(1억1635만원), 2023년 236건(1억3549만원), 2024년 374건(1억5894만원)이다.
보장 범위도 넓다. 자전거 운전 중 사고, 자전거 탑승 중 사고, 보행 중 자전거에 치인 사고 등이 포함된다.
다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실제 지난해 7월 자전거 사고로 전치 5주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은 위로금 30만원을 받았다.
자전거 사고로 숨진 70대 남성 유가족에게는 5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자전거보험은 시민들의 활용도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