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수능 일년에 두 번”

홍준표 대구시장,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수능 일년에 두 번”

기사승인 2025-04-07 07:26:37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행 대학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준 선발 비율이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가 각 대학의 자율적 정성평가로 이루어진다”고 지적하며 “이로인해 부정과 특혜 입학의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인생의 출발점부터 부정이 난무한다면 많은 청춘들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할 것”이라며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입시제도로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에 수능을 두 번 치르고, 그중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능 출제 범위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강좌에서 80% 이상으로 설정해 산골 지역 학생들도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상류층 자제들만 일류 대학에 들어가는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蔭敍制度)’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라며 “2024년 ‘SKY(서울·연세·고려대)’ 입학생 중 13.29%가 강남 3구 출신이란 게 그런 증좌가 아니냐”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장관 표창을 빽으로 받고, 하지도 않은 인턴증명서를 위조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정상인가?”라며 “더 이상 출발부터 불공정한 입시제도를 혁신해야 한다”고 적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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