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낸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고 비판했다.
7일 조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하는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지지해온 단체인 ‘국민변호인단’ 앞으로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보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나온 두 번째 메시지다. 이 메시지에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헌법을 위반한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며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6선 중진 조 의원은 그간 12·3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의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