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지역의 건조‧강풍에 대비해 산불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강풍 대비 관계기관 긴급 산불대책회의에서 “당장 오늘부터 산불 시에 확산 가능성이 커지니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대비태세를 공고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7일 18시부터 8일 12시까지 강풍이 예상되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지역의 산불대비태세를 긴급히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안가는 초속 20m/s 내외, 강원 산지는 초속 25m/s 이상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3월25일 경북산불 확산 당시 보였던 남고북저 기압패턴이 오늘 중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월25일에는 건조특보 발효상태였던 것과 달리 현재 강원지역은 습도 4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8일까지 이어지는 건조·강풍과 기상 예측을 넘어서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산불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밤까지 풍속이 줄지 않고 강풍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산불 예방과 대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강원·경북 동해안지역 산불 확산에 대비해 진화헬기와 소방력 등 핵심 진화자원을 전진 배치한다.
지자체는 초고속 산불 확산을 가정한 사전 대피체계를 정비하고 장애인, 어르신 등 대피취약계층이 머무는 요양시설은 더욱 예의 주시한다.
세종=김태구 기자
